30년 전통을 자랑하는 경기도 화성의 한 흑염소 전문 식당. <br /> <br />방마다 카드 등 도박 물품이 비치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점포는 지난해 도박을 방조하고 필수적인 수질검사를 받지 않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식약처에 적발돼 2개월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달 모범 업소로 추천을 받아 중소기업벤처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'백년가게'로 선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[A 식당 사장 : 도박방조도 그렇고 창고 짓는데 수질 검사 11월에 있는데 깜빡 잊어버리고…. (심사 과정에 반영된 거예요?) 그런 것은 해당이 안 되고, 그런 건 물어보지 않고, 없더라고요.] <br /> <br />지난 2018년 백년가게로 선정된 뒤 소상공인방송에 소개되기까지 한 부산의 아귀찜 식당. <br /> <br />[B 식장 사장 : 비법이라고 하기에는 뭐 하지만 좋은 재료를 써야 좋은 맛을 내지 않습니까. 항상 청결해야 하고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고, 이물질이 나오는 등 식약처 점검에 세 차례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백년가게로 선정된 다음에도 수질검사를 하지 않아 과태료를 냈지만, 모범 업소로 홍보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백년가게는 30년 이상의 소상공인과 작은 기업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을 발굴하는 사업으로, 현재 전국 600여 점포가 등록돼 컨설팅, 금융 대출 우대, 홍보 등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2018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백년가게 음식점 400곳 가운데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곳은 63곳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18곳은 2회 이상 적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본적인 위생 기준을 지키지 않는 점포가 모범 업소로 선정되는 겁니다. <br /> <br />공단 측은 백년가게 신청을 받을 때, 서류와 현장 점검을 거치지만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사항은 공단이 자료를 받아보기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점포가 직접 신고하는 이른바 '셀프 검증'이 이뤄지는 구조라, 가게가 적발 사실을 숨기면 알기 힘들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 : 만약에 그분들이 제출하지 않거나 내용에 대해서 숨기면 (확인이) 안 될 수도 있습니다. 저희가 대부분 확인도 하는데, 간혹가다가 오래되면 확인 안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.] <br /> <br />선정 이후 3년마다 재지정 여부를 가리긴 하지만,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백년가게로 선정된 뒤에도 행정처분을 받은 음식점이 10곳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일단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02112021170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